축문이란 무엇인가.
축문 祝文 이란 말 그대로 '비는 글'
기원문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제사를 지낼 때 조상에게 아뢰는 글이다.
그러니 축문의 쓰이는 한자를 어려워할 필요도 없다.
코미디 소재로 쓰이는 국민학교 교장 선생님 훈화말씀에 자주 등장하는 '녹음이 짙고 산새들이 우는...' 식의 도입부가 바로 축문이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편지를 쓸 때도 처음에 등장하는 말은 계절인사였다.
글을 쓸 때 글을 쓰는 계절, 시와 장소가 어딘가를 밝히는 것이 보편적인 글쓰기 가운데 운문이다.
그래서 축문은 한편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축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계절의 특징과 시간적 특징이 고스란히 베어 있으니 굳이 어렵고 모르는 한자를 쓰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냥 하늘이 높고 푸르며 나무와 풀들의 색상이 진하고
바람은 선선하니 너무 좋은 날씨다.
이렇게 좋은날 아침에 막 이슬이 내린 조상님의 묘앞에 진귀하고 정성스레 음식을 만들어 바치어 인사문안올립니다.
뭐 이런식의 내용이다.
정기적으로 지내는 것이 시제이고, 묘에서 지내면 묘제, 재각에서 지내면 재실 제사인것이다.
묘에서 지내면 좋겠지만 이도 녹록치 않으면 재실에서 지내는 것이고,
형식 격식 이런 것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일 뿐 따로 정해둔 것은 없다.
첨부
일반시제축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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