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이야기/생활건강 5

[기구] 보온물병 배터리 교환하기 -vacuum flask 304 stainlesssteel

우연히 보온물병하나를 얻었네요.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보온물병입니다. 뚜껑 부분을 접촉하면 저렇게 온도가 표시됩니다. 뚜껑 안쪽에 온열센서가 있어서 그걸 표시해주는 스마트한 보온물병입니다. 그런데 이 물병을 청소하다가 만약 배터리가 닳게 되면 교환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저 뚜껑을 분해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뚜껑은 뚜껑 바깥쪽 테두리와 온도가 표시되는 LED부분이 따로 분리가 되는 형태입니다. 뚜껑 바깥쪽 테두리를 위쪽으로 당겨 뽑아야 분리가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LED표시부분 가운데를 누른 상태로 뚜껑바깥쪽을 잡고 위로 당기면 열린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구글링을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더군요. 1. 뚜껑 바깥쪽 온도가 표시되는 부분을 ..

홀기란 무엇인가.

홀기 笏記란 의식의 순서를 적은 것이다. 시나리오다. 의전이다. 요즘 행사를 하면 방명록 작성과 브레이크타임(휴게시간), 또는 오리엔테이션(서로 얼굴익히기) 등이 있다. 그리고 개회선언과 주최측의 인사말과 축사가 이어진다. 본행사가 시작되기전에 경과보고가 있고 본행사가 시작된다. 1부2부3부가 있고 토론회라면 종합토론이 있고 모든 본행사가 마무리되면 다과나 만찬이 있다. 시제 홀기를 여기에 비추어보자. 1) 신을 부르고 맞이하고 대표자가 인사하고 추가로 두명이 더 인사하고 식사 마무리한 걸 보고 참가자들끼리 음식을 나누고 끝나는 거다. 한자어라서 어려울 뿐 내용을 보면 우리가 흔히 하는 행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2) 제사를 모시는 사람은 3명이다.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등 제관이라 불리우는 사람들..

일반시제축문

축문이란 무엇인가. 축문 祝文 이란 말 그대로 '비는 글' 기원문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제사를 지낼 때 조상에게 아뢰는 글이다. 그러니 축문의 쓰이는 한자를 어려워할 필요도 없다. 코미디 소재로 쓰이는 국민학교 교장 선생님 훈화말씀에 자주 등장하는 '녹음이 짙고 산새들이 우는...' 식의 도입부가 바로 축문이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편지를 쓸 때도 처음에 등장하는 말은 계절인사였다. 글을 쓸 때 글을 쓰는 계절, 시와 장소가 어딘가를 밝히는 것이 보편적인 글쓰기 가운데 운문이다. 그래서 축문은 한편의 시라고 할 수 있다. 축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계절의 특징과 시간적 특징이 고스란히 베어 있으니 굳이 어렵고 모르는 한자를 쓰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그냥 하늘이 높고 푸르며 나무와 풀들의 색상이 진하..